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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비키니 구걸女’, “가슴확대수술 받으려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7-16 14:18
2012년 7월 16일 14시 18분
입력
2012-07-15 17:08
2012년 7월 15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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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 주(州) 애크런의 한 도로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구걸을 하는 여성이 화제라고 현지 언론 WKYC 채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키니 차림으로 구걸을 하는 크리시 랜스(37). [사진 출처 : WKYC 보도 화면]
화끈한 비키니 차림의 이 여성은 지나가는 차량운전자들에게 돈을 달라며 손을 벌리고 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전 노숙인이 아닙니다. 전 ‘가슴’이 필요해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이 여성은 가슴확대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구걸을 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웨인카운티 리트먼에 사는 크리시 랜스(37)는 현재 애크런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학비를 벌기 위해 바텐더로 일을 하고 있지만, 늘 바라던 가슴확대수술 비용까지 마련하기엔 월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크리시는 “구걸하는 사람들을 매일 본다. 가슴확대 수술비용을 구걸하는 게 안 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나처럼 이런 이유로 구걸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내가 ‘원조’이다”라고 현지 언론 애크런 뉴스 나우(Akron News Now)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크리시에게는 나름의 보디가드도 있다. 크리시가 비키니 차림으로 구걸을 하는 동안, 지인인 스티브(57세)는 크리시의 옆에 서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끔 지켜준다.
크리시는 지금까지 얼마를 모았는지 밝히진 않았으나, 수술비 4000달러(한화 약 460만 원)를 모을 때까지 ‘구걸’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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