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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단독/오바마 美대통령 인터뷰]“美 의회 초당적 지지 의미, 한국 국회도 알아줬으면”

입력 2011-10-13 03:00업데이트 2021-03-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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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대통령, 한미 FTA 비준 앞두고 본보와 단독 인터뷰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게 이득 주는 윈윈 협정…
국방예산 빡빡하지만 동맹국 안보에는 계속 투자”
백악관 집무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는 11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양국 모두에 윈(win)이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를 위한 다짐, 그리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백악관 제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 교류에서 장애물을 없애면서 미국과 한국의 고용 창출과 경제적인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는 너무나도 중요한 협정”이라며 “한마디로 양국 모두에 이득을 줄 수 있는 윈(win) 협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며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의지의 징표라는 점을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첫날인 이날 동아일보와 단독 서면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해당국 언론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FTA는 물론이고 한미동맹 대북문제 교육문제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양국에 모두 이득이 되는 ‘윈’ 방식으로 합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로 인한 미국의 국방예산 감축이 주한미군 주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냐’라는 질문에 “미국의 예산 환경은 빡빡하지만 미국은 오랜 동맹국인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위해 계속해서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8500명의 미군과 가족들의 복지를 제공하고 한미동맹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병력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북한에 제한된 형태의 식량지원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식량을 다른 곳에 전용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모니터링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과 병행해 북-미 양자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 프로세스에서 모든 참가국의 이해관계가 달린 이슈들이 다뤄질 수 있을 것이며, 양자 간의 관심사도 제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북한은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은 남북관계 향상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은 한반도 안정과 서울과 평양의 건설적 포용의 뼈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혀 긴밀한 한미협력 체제를 강조했다.

▶“FTA는 양국 파트너십의 영원한 경제적 기둥이 될 것” 인터뷰 전문
▶서면 인터뷰 영어 원문 전문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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