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혐오음식 ‘쑹화단’ 포함…“문화의 차이라고 생각”

중국의 쑹화단(출처: 바이두)

얼마전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역겨운 음식으로 꼽힌 중국의 ‘쑹화단’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혐오음식’에도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의 양저우완바오는 “지난 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보스가 ‘쑹화단’을 포함해 세계 10대 혐오식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포보스가 선정한 세계10대 혐오식품에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황제의 음식’으로 잘 알려진 제비집도 함께 포함됐다.

쑹화단과 제비집은 각각 8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선정 이유는 “독특한 외관과 더불어 맛, 식감 등이 이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수많은 미국인들이 세계 각지의 특이한 음식을 접하고 문화적 차이에 따라 외국인들에게는 먹기 꺼려지는 음식으로 먹을 수 있다”며 “특히 서유럽 또는 북미에서 온 관광객들이 ‘쑹화단’을 먹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쑹화단’ 제조업계 관계자들은 “혐오음식의 선정 기준은 문화적 차이일 뿐이다”라고 밝히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어 “쑹화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즐겨먹을 것이며, 이로 인해 ‘쑹화단’ 구매량이 급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포브스의 발표에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소식을 전해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지 않다”, “보기에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맛은 나쁘지 않다” 등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월 미국 CNN은 “전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역겨운 음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국의 ‘쑹화단’이 1위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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