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사성 원소 2종, 주기율표에 공식 추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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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의 성경’으로 불리는 원소주기율표에 2개의 원소가 추가된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과 국제순수응용물리학연맹(IUPAP)은 3년간의 검토 끝에 원소 114번과 원소 116번을 주기율표에 추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지난해엔 원소 112번이 ‘코페르니슘’으로 명명돼 추가됐으며 117번 원소도 발견됐다.

새로 추가되는 원소는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해 그리스어 숫자 표기인 ‘우눈콰디움(114)’과 ‘우눈헥시움(116)’으로 불린다. 원자질량이 각각 289와 292로 주기율표상 가장 무거우며 둘 다 고방사성이다. 이는 이들 원소가 갖고 있는 원자가 114개, 116개이며 중량은 수소원자의 289배, 292배라는 뜻이다.

새 원소들은 러시아 두브나 핵연구합동연구소(JINR)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공동 연구 끝에 만들어냈다. 주기율표에서 실제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소는 92번 우라늄(U)으로 끝나며 93번 넵투늄(NP) 이후는 실험실에서 핵융합으로 탄생한 인공원소다. 새로 인정된 두 원소 역시 이렇게 만들어졌으나 존속시간이 1초도 되지 않고 붕괴해 다른 원소로 변하기 때문에 아직 성질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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