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여교사와 15살 男제자의 스캔들…진실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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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유망한 발레 교사에서 자신보다 12살이나 적은 15살 남자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던 사라 피리가 성관계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아 풀려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받아 발레를 포기한 남자 제자가 반발, 교사와 제자 간 성관계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잘 나가던 발레리나이자 발레 교사로 활동하던 사라 피리(27)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 리스 워싱턴과 맨체스터의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만 해도 발레리나로서 피리의 인생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재판에서 검찰은 그녀가 워싱턴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하고 미성년 불법 유괴 혐의만 적용했다. 이에 따라 피리는 미성년 불법 유괴 혐의만 인정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그녀는 현재 아버지가 근무하는 룩셈부르크로 옮겼다.

하지만 한때 '빌리 엘리어트의 재현'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큼 발레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워싱턴은 피리와의 성관계 논란이 알려진 이후 발레를 포기했다.

그는 피리를 처음 만난 후 그녀가 자신을 차에 태우고 함께 술을 마시며 유혹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꿈을 망친 피리가 무혐의로 풀려난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제 17살로 미성년자인 워싱턴은 굳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피리와 그가 호텔방 침대에서 함께 찍은 사진까지 공개하며 검찰이 이 사진을 확보하고 있었는데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에서 워싱턴과 피리는 함께 이불을 덮고 침대에 누워 있다. 하지만 피리는 옷을 입은 상태였다. 사진에는 2009년 5월4일이라는 촬영 날짜가 찍혀 있다. 이 사진은 워싱턴의 사촌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은 검찰이 "왜 배심원들에게 이 사진과 다른 증거들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 사진을 봤다면 배심원들은 무혐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모든 증거를 다 제출할 것을 원했지만 경찰은 피리가 유괴 혐의를 시인했으므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함께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사진만으로 이들이 성관계를 가졌다고 볼 수 없으며 성관계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피리는 재판에서 유괴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성관계를 가진데 대해서는 시종일관 부인하며 워싱턴이 상황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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