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옛지도 79종에 ‘독도는 한국땅’ 명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3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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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초 서양은 물론이고 일본에서 제작된 79종의 지도에도 독도가 한국령으로 표기돼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가 '일본 죽도의 날 제정의 허구성'을 주제로 23일 오후 법학전문도서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독도학술대회에서 나왔다.

국제문화대학원대학 이상태 교수는 이날 '지도상에 나타난 독도'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1809년 일본 막부의 명에 의해 그려진 타카하시 카게야수의 '일본변계약도', 1748년에 만들어진 '조선경도 일본대판서국 해변항로지도' 등 일본에서 간행된 79종의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정하고 한국령으로 표기한 것은 일본도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정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1710년대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프랑스 신부 레지(Regis)의 지도와 1737년 프랑스인 당빌(J.B.d'Anville)이 그린 '조선왕국도' 등 서양인들이 만든 지도에서도 독도가 한국령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독도는 우리의 영해 표시와 EEZ(배타적경제수역)의 획정 등 우리의 주권을 분명히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충지"라고 덧붙였다.

또 발제자로 나선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김영수 박사는 "한국은 독도가 당연히 자국 영토라는 인식과 증거 때문에 일본을 자극하지 않아왔지만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위적인 인식과 증거를 만들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영남대 김화경 독도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다케시마(竹島)의 날' 제정 이후 한 층 더 계획적이고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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