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킹 美대북인권특사 ‘北식량’ 언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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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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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위성락 등 면담 예정… 당국 “인도적 지원 논의할수도”

미국에서 대북 식량지원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사진)가 6일 방한해 식량지원에 대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11일까지 한국에 머물 킹 특사는 정부 당국자와 북한인권 단체뿐 아니라 대북지원 단체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면서 식량지원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6일 “6자회담이 재개되면 식량지원 재개 논의는 나올 수밖에 없다. 미국으로선 북한의 실제 식량사정과 식량지원을 요청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킹 특사가 북한인권과 함께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식량지원 재개에 따른 모니터링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미국에 식량지원 재개를 요구하면서 분배 투명성을 위해 미국 측에 모니터링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 특사는 지난해 3월 “대북 식량지원이 재개되려면 2008년에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모니터링 조건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킹 특사는 8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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