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항서 자살폭탄 테러… 최소 31명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03시 00분


130명 이상 부상

러시아 최대 공항인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24일 오후 4시 32분(현지 시간)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5일 오전 1시 현재 최소 31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응급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통신은 공항보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폭발 사고 목격자들은 “국제선 승객 입국장 근처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경찰은 모스크바 시내의 경계수준을 한 단계 격상했다.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은 모스크바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40km 떨어져 있으며 이용 승객 수와 수하물 운송 물량 면에서 러시아 최대 공항이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항으로 지난해 2225만 명이 이용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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