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또 병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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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어 두번째… “애플주가에 영향” 전망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7일 “나의 건강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회사에 병가를 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잡스는 이날 애플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내 요청에 따라 (애플) 이사회가 나에게 건강 문제와 관련한 휴가를 허락했다”며 “휴가 중에도 나는 CEO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회사의 주요한 전략적 결정에도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휴가 중에 매일매일 이뤄지는 회사의 일상적인 업무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팀과 다른 경영진이 2011년을 위한 흥미로운 계획을 훌륭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 스스로 가능한 한 빨리 회사에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나와 내 가족은 우리의 사생활이 존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잡스의 발표는 애플의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앞서 2008년에도 잡스의 건강이상설이 돌면서 애플사의 주가가 요동치는 등 그의 건강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지대한 관심사다. 그는 2009년에도 건강 문제로 휴가를 냈으며 복귀한 뒤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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