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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맞춤아기’ 이용 치료법 첫 성공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22 11:40
2010년 12월 22일 11시 40분
입력
2010-12-22 11:09
2010년 12월 22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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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이식용 신체 조직을 얻기 위한 치료용 맞춤아기인 `구세주 형제'(savior sibling)를 이용한 성공적인 첫 치료 사례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판코니 빈혈'이라는 유전성 희귀질환을 앓는 9살짜리 여자아이 미건 매튜스는 스스로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해 몇 주마다 한번씩 수혈을 받아야 했고 감염에도 취약했다.
골수이식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하지만 미건과 일치하는 골수 기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건의 부모는 둘째 아이를 늘 희망했지만 자연수정을 통해서 미건과 일치하는 골수를 가진 동생을 출산할 확률은 4분의 1에 불과했고 동생도 미건과 똑같은 유전적 질환을 갖고 태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결국 그들은 케임브리지, 브리스톨, 노팅엄의 연구팀들의 도움을 받아 미건을 위한 맞춤아기를 낳기로 결정했다.
노팅엄의 의료센터에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 배아에서 세포를 추출한 뒤 미건과 일치하는 세포를 찾기 위해 각각의 배아에 대한 유전자 검색을 실시했고 이 중 2개의 배아들을 착상시켜 18개월 전 미건의 남동생 맥스가 태어났다.
연구팀은 맥스의 제대혈을 채취해 보관했고 이후 맥스에게서 골수를 채취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맥스에게서 채취한 세포들은 지난 7월 브리스톨 어린이 병원에서 미건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고, 몇 주마다 한번씩 수혈을 받으러 병원을 드나들던 미건은 이제 매주 정기 검진을 위해 한 차례 케임브리지 소재 병원을 찾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소아 혈액학자인 마이크 개튼스 박사는 "이 시술은 미건의 삶을 변화시켰다"며 "예전에 미건은 의학적 주의를 요하는 아픈 아이였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개월, 몇 년이 지날수록 그 아이를 (병원에서) 보기 어렵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지난 2003년 `구세주 형제' 치료법으로 건강을 회복한 찰리 위태커라는 아이의 사례가 있었지만 당시 이 아이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가야 했다.
이번 사례처럼 맞춤형 아기 치료법의 전 과정이 영국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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