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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없는 위키리크스, 흐라픈손이 이끌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08 10:07
2010년 12월 8일 10시 07분
입력
2010-12-08 09:55
2010년 12월 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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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자 체포로 부상..아이슬란드 방송기자 출신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39)가 영국 경찰에 체포된 뒤 보석신청도 기각됨에 따라 이 조직을 이끌 제2의 인물로 크리스틴 흐라픈손이 주목받고 있다고 포브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그는 아이슬란드 국영방송인 RUV 출신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이자 위키리크스의 편집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흐라픈손은 지난 4월부터 위키리크스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어샌지가 형사적인 위협 등으로 공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이 조직의 대변인으로 활동반경을 넓혀왔다.
흐라픈손이 어샌지 이후 위키리크스를 이끌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이 조직에서 그 와 어샌지 이외에는 대중에 공개된 인물이 없는데다 위키리크스 공개조직이 아이슬란드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흐라픈손은 지난달 언론에 위키리크스가 이이슬란드에 유한회사로 등록됐다고 밝힌 바 있다.
흐라픈손은 다른 아이슬란드인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8월 위키리크스가 당시 아이슬란드 최대은행인 카우프싱뱅크의 비리 관련 자료를 폭로할 때 처음 알게 됐다.
그는 "당시 우리 사회가 받은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으며 정보에 대한 급박성과 절실함이 언론인들을 압박했으나 은행기밀법 등으로 인해 거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며 "이런 점들이 위키리크스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흐라픈손은 이라크 바그다드로 날아가 위키리크스에 의해 폭로된 미군아파치 헬기 총격의 피해자를 인터뷰해 보도했으며 3개월 후 RUV에서 해고됐다.
그가 위키리크스와의 관계 때문에 해고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방송국 내부 인사들은 그의 해고가 보도와 관련해 상사와의 견해차 때문이라고 전했다.
흐라픈손은 어샌지보다 훨씬 말수가 적은데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흐라픈손은 지난달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설립자보다는 위키리크스에, 위키리크스 자체보다는 폭로된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어샌지의 체포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위키리크스)는 한 사람의 조직이 아니다"면서 "(그가 없더라도) 우리는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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