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몇일내 한미 합동군사훈련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4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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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동맹국 한국 등 관련국 공조 체제 강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수일 내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강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뤄진 이날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수일 내에 실시될 합동 군사훈련은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안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성명은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철저하고 확고하게' 방어하고 안 보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도발행위를 반드시 중단하고 정전 협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잔인한 행동을 규탄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이 발생한 직후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고 '격노(outraged)'했으며 외교안보팀 수장들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백악관에서 소집,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북한은 전날 오후 100여발로 추정되는 해안포와 곡사포를 연평도를 향해 발사했으며 이 중 수십 발이 연평도 내륙으로 떨어져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5명이 중경상을 당했으며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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