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7월 일본 방문 비용… 제트기 등 2억6750만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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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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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최근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48·사진)의 일본 방문에 1938만 엔(약 2억6750만 원)을 썼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납치대책본부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김 씨의 초청 경비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 신문은 납치대책본부가 제트기와 헬기 비용 1281만 엔, 숙박 및 간담회 302만6885엔, 기자회견 230만2650엔, 차량 109만8097엔, 기타 비용으로 14만2885엔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경비는 내각관방 예산에서 지출됐다.

김 씨는 7월 20일 일본 정부가 빌린 비즈니스 제트기 편으로 방문해 나가노(長野) 현에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별장에서 묵으며 일본인 납북피해자 가족을 만났다. 이어 도쿄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는 헬기를 타고 도쿄 상공을 날았고 데이코쿠(帝國) 호텔에 하룻밤을 더 머물면서 일본 국회의원들과 식사를 한 뒤 23일 귀국했다.

야나기다 미노루(柳田稔) 법무상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20일 김 씨의 방일 경비에 대해 “(경비 정산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지만 최종 확인 중이며 조만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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