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매체들 이례적 평양 현지 취재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11:27수정 2010-09-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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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신문 AFP통신, 당대표자회 앞두고 북한발 기사 쏟아내
더 타임스 기자, 평양 노점상 취재하다 카메라 빼앗기기도
영국 신문을 중심으로 한 서방 언론매체들이 28일 열리는 북한의 제3차 노동당대표자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북한발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북한 당국이 방북 취재를 허용했거나 초청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7일 인터넷판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이유에 대한 평양발 분석 기사를 송고하면서 평양의 노점상에 대한 취재과정을 담은 별도의 기사를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이 기사에서 평양에 도착한 자사 기자가 일행 1명과 함께 지난 24일 숙소인 양각도 호텔을 몰래 빠져나와 평양시내로 이동, 노점상 등을 취재하다 뒤늦게 따라온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임시 재판을 거쳐 풀려났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자사 기자가 당시 카메라도 빼앗겼다가 되돌려받았다면서 임시 재판을 주관한 북측 관계자가 "우리나라(북한)와 당신네 나라간 관계가 여러 부문에서 개선되고 있다. 당신의 이번 행동은 그러한 양국관계에 오점을 남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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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 가디언도 지난 26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조선로동당대표자회'란 단어가 들어간 포스터를 싣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삼남 정은에게 권력을 물려주겠지만 다른 인물들이 국가의 방향을 정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가디언은 또 다른 26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선 평양에서 800km 떨어진 라선시 현장기사도 내보냈다.

또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당대표자회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특히 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잘차려입은 노동자들이 인사를 하는 모습도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전날 인터넷판 기사에선 자사 기자가 안내원들에게 권력이양 문제에 관해 질문을 던졌더니 안내원중 한명이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반 국민일 뿐"이라며 함구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27일 평양발 특별 알림문(special advisory)을 통해 자사 하노이 특파원의 북한 방문 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북한 당국의 허락을 받았다"며 "이번 주에 북한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AFP는 이어 같은 날 평양발 기사를 통해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16년이 흐른 지금도 주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주민 등의 코멘트를 곁들여 소개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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