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지금 내겐 딸 결혼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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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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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방문-엄마役동시수행
외동딸 첼시 31일 웨딩마치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딸 첼시 씨(왼쪽).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딸 첼시 씨(왼쪽).
“현재 나의 최우선 과제는 외동딸 첼시 클린턴의 결혼이다.”

유럽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 시간) 폴란드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로 첼시의 결혼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내 가족을 위해서도 매우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인터뷰 기사를 소개하면서 “다행히도 e메일이 있어 내가 어디에 있건 간에 소식을 전할 수 있고 (결혼식) 꽃장식 사진이나 다른 종류의 결정할 것들을 나에게 사진으로 보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국무장관으로서의 역할과 결혼식 준비를 하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준다”면서 “바쁜 와중에도 인터넷 등의 수단을 통해 첼시의 웨딩드레스를 정하는 일 등 신부 어머니로서 해야 할 모든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언론은 첼시 씨가 31일 뉴욕 주 라인벡 외곽의 한 개인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가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결혼식에 참석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첼시 씨는 민주당 소속으로 아이오와 출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에드 메즈빈스키와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을 지낸 마저리 메즈빈스키 부부의 아들이자 오랜 남자친구인 마크 메즈빈스키 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예비 신랑은 골드만삭스 은행원이다. 결혼식 날 신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등장하게 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첼시의 요청으로 7kg 감량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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