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선관위 “트위터에 출구조사 샐라”

  • 입력 2009년 6월 29일 02시 59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단문문자서비스 트위터가 선거왜곡까지 가져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27일자 최신호에 따르면 9월 총선을 앞둔 독일은 트위터가 엠바고(보도유예)하에 출구조사 결과 등을 언론에 미리 알려주는 관행에 끼어들어 선거에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데리크 에겔러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 완료 전에 유출된다면 법적 소송까지 가는 재앙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TV 방송은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된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지만 수백 명의 방송사 간부는 결과를 미리 알 수 있다. 실제 5월 독일 대통령 선거 당시 2명의 의원이 공식 선거 결과 발표 전에 트위터를 통해 선거 결과를 미리 전한 일이 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