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하원 7890억달러 경기부양안 합의

  • 입력 2009년 2월 13일 02시 59분


미국 상원과 하원이 789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 단일안에 합의했다.

상하 양원은 이 단일안을 놓고 이르면 12일 중 각각 표결을 실시해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양당의 협상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장에서 7890억 달러 가운데 35%가 세금감면이며, 사회 인프라 확충사업에는 15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원과 하원 협상대표는 10일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며 협상에는 백악관에서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 피터 오재그 예산국장도 참여했다.

협상 참가자들은 8000억 달러 선을 목표로 조정 작업을 벌였으나 10일 상원 표결 때 경기부양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공화당 일부 의원과 민주당의 중도파 의원들이 규모를 8000억 달러 선 아래로 축소할 것을 요구해 상하원의 가결안보다 대폭 삭감된 것으로 보인다.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 규모는 8380억 달러, 하원 법안은 8190억 달러였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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