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도자들 최고법원 판결 존중해야”

  • 입력 2009년 1월 28일 02시 59분


美 첫 여성대법관 지낸 오코너 인터뷰

미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을 지낸 샌드라 데이 오코너(사진) 전 대법관이 2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진보와 보수에 얽매이지 않는 판결로 ‘사법부 권위의 살아 있는 상징’으로 불린다.

오코너 전 대법관은 “권위 있는 사법 시스템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이 최고 법원의 판결 내용을 존중하고 따르는 문화가 쌓여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관으로서 나의 이념은 오로지 헌법 수호 정신”이라며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헌법을 따라가는 것이 나의 이념”이라고 말했다.

오코너 전 대법관은 성차별이 엄존하던 시대를 헤쳐 온 개인사를 소개하면서 후배 여성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창조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고 조언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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