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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오바마 백악관 입성에 기쁨으로 물들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23 15:10
2016년 1월 23일 15시 10분
입력
2008-11-05 15:56
2008년 11월 5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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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케네디’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승리에 선친의 고향인 아프리카 케냐도 들썩이고 있다.
5일 AFP는 아프리카 케냐 서부 빅토리아호수 인근 코겔로 마을에선 새벽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오바마의 승리 소식에 주민들이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케냐 코겔로 마을은 .1982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바마의 선친이 태어나고 할머니가 살고 있는 곳. 진료소 앞 마당에 설치된 이동식 발전기를 통해 텔레비젼을 지켜본 주민들은 "오바마! 오바마!"를 외치며 춤을 추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 했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 포옹하며 “오바마가 이겼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하느님께서 모든 미국인과 케냐인들을 축복해 주실 것” 이라고 기뻐했다. 심지어 “당선 소식을 기다리며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케냐는 올해 초 종족 분쟁으로 유혈사태까지 겪었다. 루오족과 키쿠유족이 충돌해 1500여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두 종족이 오바마를 응원하는 동안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케냐인들은 “오바마가 케냐인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바들은 예외적으로 밤새도록 문을 열었으며 기쁨에 들떠 있었다.
케냐 음와이 키바키 케냐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미국 뿐만 아니라 케냐에도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오바마의 승리는 우리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바마는 케냐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케냐는 그의 성공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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