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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4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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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이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졌다. 취미로 승마를 즐기던 독일의 치과의사 힌리히 로마이케(45)가 13일 홍콩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종합마술 개인전에서 합계 54.20으로 금메달을 땄다. 로마이케는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이번 올림픽에서 승마 2관왕에 올랐다. 로마이케는 매일 오후 6시 반에 치과 영업을 마치고 승마를 즐겨왔다. 독일 북부 누벨에 있는 그의 치과에서는 대형 TV를 내걸고 승마 경기 장면을 주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주민들은 그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샴페인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쟁 중인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선수들이 올림픽 곳곳에서 서로 마주치고 있다. 여자 비치발리볼 러시아 대표팀과 그루지야 팀은 13일 경기에 앞서 서로를 껴안았다. 그루지야가 2-1로 이겼다. 고국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평화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현역 러시아 군인인 나탈리야 파데리나가 그루지야의 니노 살룩바체와 마주쳤다. 나탈리야는 은메달, 니노는 동메달을 땄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프랑스를 방문하던 중 “올림픽을 충분히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 달라이 라마는 파리 인근의 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인들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달라이 라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중국을 자극할 것이 우려돼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올림픽을 취재 중이던 호주의 한 기자가 베이징에서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호주 매쿼리 방송의 매슈 힐(24) 기자는 개회식이 열린 8일 무더위 때문에 갑자기 쓰러진 후 건강이 악화돼 현재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였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 힐 기자는 상태가 악화돼 홍콩으로의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