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신뢰할 만큼 충분히 공급”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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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한 제3회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의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왼쪽)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리야드=로이터 연합뉴스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한 제3회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의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왼쪽)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리야드=로이터 연합뉴스
■ OPEC 정상회의 공동선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정상들은 국제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뢰할 만큼’ 충분한 원유를 공급하기로 18일 합의했다.

세계 원유 생산량의 40%를 공급하는 OPEC 지도자들은 17,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기구 창설(1960년) 이후 세 번째이자 2000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회의다. 이번 회의는 원유 공급과 번영 증진, 지구 보호라는 3가지 공식 의제를 내세웠지만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려대로 반미(反美) 국가의 정치적 선전장이 되고 말았다.

▽안정적인 원유 공급?=공동선언은 “에너지 부문 투자에 대한 보장과 시장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초(超)고유가 시대를 맞아 열린 이번 회의에서 OPEC 정상들이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약속했지만 원유 증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 ‘단지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원유 증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12월 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146차 정기 OPEC 회의에서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OPEC 지도자들은 ‘이산화탄소 회수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활용하는 ‘청정 오일’ 생산 등 신기술 개발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중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惡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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