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서 카스트로 사망설 나돌아

  • 입력 2007년 8월 26일 15시 02분


쿠바의 최고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건재하다는 쿠바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쿠바 망명자들이 대거 몰려 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에선 카스트로 사망설이 파다하다고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특히 카스트로 의장이 81회 생일을 맞이한 지난 13일 카스트로 의장의 사진이나 동영상, 편지, 육성 등이 발표되지 않은 채로 지나가자 이 같은 소문들이 신빙성 있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

마이애미의 코코넛 그로브 지역에서 디자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산드라 아빌라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하루 종일 그 소문에 대해 물어오곤 했다면서 "전에도 그런 소문을 들었지만, 이번에는 사실일 것처럼 느껴지는 등 과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을 방문중인 펠리페 페레즈 로게 쿠바 외무장관은 23일 "피델은 아주 잘 지내며 회복 치유를 받고 있다"면서 카스트로는 집권당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있다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앞서 작년 7월 카스트로 의장이 장출혈을 일으켜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겨줬을 때도 카스트로 사망설이 나돌았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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