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가족들 “석방 호소” 13일 두바이로

  • 입력 2007년 8월 11일 03시 03분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가족들이 인질 석방을 호소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하기로 했다.

차성민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피랍가족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아랍권 국가들의 여론에 인질 석방을 호소하기 위해 13일 가족 대표 5명이 두바이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당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방문을 추진했으나 외교통상부가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만류하자 아랍권 국가 가운데 안전하고 여행이 자유로운 두바이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차 대표는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어머니들이 직접 가서 호소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클 것 같아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방문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13일 오후 11시 55분 대한항공 KE5951편으로 출국해 17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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