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여행기' 왜곡유포 3명 입건

  • 입력 2007년 8월 10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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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0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된 인질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담은 영문 게시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회사원 김 모(2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3일 서울 홍은동 집에서 피랍 인질 A씨가 납치 이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게시했던 아프가니스탄 여행기를 바탕으로, 내용을 왜곡한 영문 그림 파일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파일을 국내 유명 사이트와 아랍권을 포함한 국내외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유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타인 명의를 도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아프가니스탄에 건너간 이들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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