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예가들 대형 천자문 주일 한국대사관에 기증

  • 입력 2007년 6월 8일 03시 02분


코멘트
일본의 재야 서예가들이 대형 천자문 패치워크(헝겊 조각을 모아 만든 작품·사진)를 최근 주일 한국대사관에 기증했다고 7일 대사관 측이 밝혔다.

작품을 기증한 사람은 삿포로(札幌)에서 서예교실을 운영하는 도키마사 사치코(時政幸子) 씨와 요시이 히로코(吉井弘子) 씨.

이 천자문 패치워크는 한자 4자씩을 담은 가로 세로 11cm의 정사각형 와이셔츠 천 250개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완성작은 가로 세로 각각 2m 크기이며 황금색과 검은색 먹으로 글자를 썼다. 기증자들은 11cm의 천에 한자를 담은 이유로 “한자 11(十一)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상징한다”며 “과거 한일관계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모두 있었으나 천자문은 양국 간 교류라는 긍정적 관계를 상징하는 만큼 향후 한일관계가 플러스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