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피셔 대통령, 국회 방문

  • 입력 2007년 4월 4일 03시 01분


1일부터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피셔 대통령은 임채정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현재 양국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오스트리아 역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고 말했다.

피셔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남산 한옥마을도 방문했다.

한편 피셔 대통령의 부인 마르기트 피셔 여사는 2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택으로 사용한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이화장(梨花莊)을 찾았다.

피셔 여사가 이화장을 찾은 이유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오스트리아 빈 출신이기 때문.

이화장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씨와 며느리 조혜자 씨와 환담을 나눈 피셔 여사는 방명록에 “같은 오스트리아 여성으로서 한국인의 존경을 받고 양국의 문화 교류에 업적을 남긴 프란체스카 여사의 생전 흔적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적었다.

피셔 대통령 내외와 오스트리아 대표단 140여 명은 4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을 방문해 한국의 과학기술 현황을 둘러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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