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맨’ 부시? GM-포드 방문해 대체에너지 강조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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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의 교토의정서 탈퇴 이후 ‘반(反)환경적인 지도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린맨’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초 2007년 국정 어젠다의 핵심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을 강조한 데 이어 최근 중남미 순방에서도 에탄올 생산 협력문제를 집중 논의한 부시 대통령은 20일 연료절약형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하는 캔자스와 미주리 주의 GM, 포드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포드차 공장의 근로자와 경영진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석유에만 의존하게 되면 테러리스트들이 석유 네트워크 파괴를 목표로 삼을 것이고 결국 국가안보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카는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 성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하이브리드카와 대체연료 사용에 주력해 앞으로 10년간 휘발유 사용량의 20%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이 미 자동차업체 제조공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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