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식사가 단돈 470만 원?

  • 입력 2007년 3월 7일 03시 01분


코멘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6·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저녁식사 경매가 단돈 5000달러(약 47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6월 실시된 ‘버핏과 점심식사’ 경매 가격이 62만100달러(약 5억8800만 원)였던 것에 비하면 비교하기 어려운 헐값.

경매를 주관한 웹사이트 ‘채러티포크스 닷컴’은 5일 ‘자라곤(jaragon)’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사람이 5000달러에 단독 응찰했다고 보도했다.

낙찰자는 10일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버핏 회장의 딸 집에서 열리는 만찬에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레드퍼드, 컨트리음악 가수 팀 맥그로 등 명사 50명과 함께 참석하게 된다.

올해 입찰률과 경매가격이 크게 낮아진 것은 한때 버핏 회장의 참여 여부 논란이 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경매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 행사는 ‘버핏과의 만찬’으로 홍보됐지만 3월 경매 안내에는 버핏 회장의 이름이 아예 빠졌다.

이는 버핏 회장이 참석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버크셔 해서웨이 측이 “버핏 회장이 자선단체의 행사에 참가하는 것에 불과한데도 버핏 회장과의 단독 만찬처럼 소개되고 있다”며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버핏 회장과의 대면방식도 지난해 6월의 점심식사와 다르다. 당시는 낙찰자가 최대 친구 7명을 대동하고 뉴욕 맨해튼 49번가의 유명한 스테이크 레스토랑 ‘스미스 앤드 월렌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식사를 나누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