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유엔 對北제재 계속 이행해야” 후진타오에 전화

  • 입력 2007년 2월 16일 03시 00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5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제재를 유지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 주석과의 통화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를 전면적이고 지속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이 전했다.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9일 핵실험을 한 뒤에 나왔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요청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에 이어 조속히 핵폐기 단계로 들어설 것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합의 아래에서 살 수 있게 될지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고 존드로 대변인이 전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중국이 6자회담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 데 대해 치하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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