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1일 뉴욕에서 개봉한 영화 '타짜'에 대한 리뷰를 2일자에 게재하며 김혜수의 역할을 "에바 가드너의 몸매를 지닌 리 마빈"이라 평가했다. 에바 가드너는 1950~60년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킬리만자로의 눈' '원탁의 기사' '모감보' 등에 출연했으며 리 마빈은 196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김혜수의 육체적 매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한 것. 또 고니 역의 조승우에 대해서는 "젊은 시절의 존 쿠삭처럼 '쿨'한 배우"이라고 평하고, 최동훈 감독은 스페인의 거장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젊은 시절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리뷰는 또 "'타짜'는 능력이 절정에 달한 도박사를 일컫는 말인데 이 단어는 이 영화의 작가와 감독에게도 적용된다"며 "재미를 위해 '타짜'에 베팅한다면 절대 잃지 않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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