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련에 손가락과 협박문 배달

  • 입력 2006년 9월 20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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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은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중앙본부에 협박문과 함께 새끼손가락이 들어 있는 봉투가 배달됐다고 20일 밝혔다.

총련에 따르면 '천벌'이라는 두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힌 협박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항의하고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서만술 총련 의장이 수신인으로 된 봉투에는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인이 찍혀 있었으며 손가락은 거즈에 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련은 16일 협박편지를 받고 19일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

남승우 총련 부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일본 당국의 적대적 조치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용서할 수 없는 테러"라고 논평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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