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허가 유전자조작 쌀’ 발견

  • 입력 2006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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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유전자조작 물질이 함유된 미국산 쌀이 발견돼 미 농무부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조핸스 미국 농무장관은 18일 “아칸소와 미주리 주의 보관창고에서 검사한 시판용 쌀의 표본에서 무허가 유전자조작 물질을 함유한 쌀 ‘LLRICE601’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쌀알이 길고 가벼운 장립종(長粒種·인디카) 계통의 이 쌀은 독일의 농화학전문 기업인 바이엘 크롭사이언스가 제초제에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으로 박테리아성 유전자(DNA)를 함유하고 있다. 바이엘 측은 “이 쌀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보건당국은 이 쌀에 대해 판매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20일 “일본 정부가 미국산 장립종 쌀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일본에는 장립종 쌀이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농림부 관계자도 이날 “미국산 쌀 중 장립종은 수입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수입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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