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료 보습학원 운영… 저소득층 초중학생대상

  • 입력 2006년 4월 17일 03시 03분


집이 가난해서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일본의 초중학생들은 내년부터 정년퇴직한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학원에 공짜로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부유층과 서민층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내년부터 집단으로 퇴직할 예정인 전후(戰後) 베이비붐 세대 교사들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 학원은 희망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나 토·일요일, 여름방학에 운영된다. 과목은 국어 산수 수학 등이다.

수강료는 무료로 하되 교재 값은 참가자가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 장소로는 초중학교 교실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주민복지시설, 지역 아동시설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문부성은 지도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퇴직 또는 현직 교사 중 희망자를 모아 ‘인재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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