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바첼레트 대통령 취임

  • 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4분


사회주의자, 소아과 의사, ‘싱글 맘’이며 정치범이고 망명자였던 그가 대통령이 됐다. 미첼 바첼레트(54·사진) 당선자가 칠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11일 공식 취임했다.

그는 이날 수도 산티아고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칠레 의회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4년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말 그대로 남편의 후광 없이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중남미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빨강, 파랑, 흰색의 줄무늬가 새겨진 대통령 휘장을 어깨에 건 바첼레트 대통령은 “독재정권의 흔적을 벗어던지고 경제성장에 주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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