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허리케인으로 3조 손해

  • 입력 2006년 3월 6일 16시 20분


코멘트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도 허리케인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펀드 '버크셔 해더웨이'의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4일 이 회사 주주총회에 보낸 공개편지에서 "지난해 8월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25억 달러 (약 2조5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카트리나와 리타, 윌마 등 지난해 '빅3' 허리케인으로 입은 피해가 모두 34억 달러 (약 3조4000억 원)에 이른다고 편지에서 설명했다.

잇단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더웨이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85억 달러 (약 8조5000억 원)로 2004년 순수익 73억 달러 (약 7조3000억 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버핏은 편지에서 "이사회가 내부 경영인 가운데 한 명을 내 후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후계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