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지지율 34%, 집권중 최저… 체니 하차說

  • 입력 2006년 3월 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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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사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가 집권 이후 최저인 34%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와 CBS TV가 공동으로 지난달 22∼26일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 달 전의 42%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발생 6개월을 계기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이라크 상황마저 악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테러와의 전쟁이나 이라크전과 관련한 부시 대통령의 임무 수행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이 늘어나고 있어 상원의원 3분의 1과 하원의원 전원을 뽑는 11월 중간선거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딕 체니 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1월 23%에서 한 달 만에 18%로 내려갔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2007년 중도하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 온 더 뉴스’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와 자매 매체인 인사이트 온 더 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고위 소식통들은 체니 부통령이 11월 중간 선거를 치른 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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