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시아 지역서 '최대규모' 군사훈련

  • 입력 2006년 2월 15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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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아시아지역에서 중국과 북한을 겨냥한 작전을 추진하고 있다.

미군은 6~8월 경 태평양에서 베트남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미군의 이번 해상훈련은 최근 발표된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QDR)가 중국을 미국의 최대 잠재 위협국으로 지목한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각 편대별로 최소 3척의 군함과 1척의 공격용 잠수함 및 보급함을 거느린 4기의 항공모함 공습편대가 참여한다고 게리 러프헤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밝혔다.

미군은 서태평양지역에서 두 차례 독자적 훈련을 실시한 뒤 세 번째 훈련은 호주와 칠레, 일본, 한국, 페루 등 적어도 8개국과 함께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러프헤드 장군은 "이번 훈련은 태평양지역에서 쌍무 및 다각적 협력관계를 높일 것"이라며 "미국의 약화를 기도하는 측에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한편 그는 올해 말에 최첨단 탄도미사일 방어기술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 '실로호'를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나 중국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미 본토에 도달하기 전에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 워싱턴 도쿄=외신 종합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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