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견 ‘퍼글’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 인기

  • 입력 2005년 12월 22일 03시 01분


암컷 비글과 수컷 퍼그의 교배종인 잡종견 ‘퍼글’(사진)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다.

퍼그의 친밀함과 비글의 충성심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퍼글은 귀여운 얼굴에 몸집이 작고 활달하면서도 잘 짖지 않아 5년 전부터 미국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애완견 판매점 주인은 “퍼글 50마리가 하루 만에 다 팔렸다”며 “값도 한 달 전보다 100달러 이상 올라 900∼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카고 동물 권리보호단체들은 10년 이상 함께 살 애완동물을 선물 사듯 쉽게 고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위적 교배를 통해 양쪽의 나쁜 점만 결합한 최악의 강아지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특정 품종을 지나치게 선호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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