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로 축구팀 만들면?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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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자들로 축구팀을 만든다면 ‘베스트 11’은 누가 될까.

영국 BBC방송이 전 세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드림 리더’ 11명을 조사한 결과 1위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각각 2, 3위에 올랐다.

‘베스트 11’ 전원이 남성인 가운데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순위에 진입했다. 빌 게이츠(6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스티브 잡스(7위) 애플 최고경영자, 리처드 브랜슨(9위) 버진그룹 회장, 투자가 조지 소로스(10위) 씨 등 기업인 4명이 포함됐으며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5위에 올랐다.

여성 중에는 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가장 높은 13위에 올랐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이 16위를 차지했다.

조사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외교정책을 강력히 비판해 온 놈 촘스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큐멘터리 ‘화씨 9/11’의 마이클 무어 감독도 15위를 차지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43위로 비교적 낮게 평가된 반면 중남미의 대표적 반미 지도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이보다 높은 33, 36위를 각각 차지했다.

9·11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70위에 올랐다.

연예인 중에는 아일랜드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가 가장 높은 14위를 차지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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