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 경쟁력 핵심 4개부문 亞경쟁국에 모두 뒤져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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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경쟁력이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5월 발표한 ‘2005 세계 경쟁력 연감’을 토대로 한국과 주요 선진국, 아시아 경쟁국(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10개국의 부문별 국가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국가별 경쟁력 순위는 매년 발표되지만 한국과 주요 경쟁국들 간의 국가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9위를 차지한 한국은 홍콩(2위), 싱가포르(3위), 대만(11위)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4개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31위의 중국과 비교할 때 기업경영효율과 발전인프라 분야에서는 크게 앞섰지만 경제운영성과와 정부행정효율 분야에서는 뒤졌다.

일본(21위)과 비교하면 경제운영성과와 발전인프라 분야에서는 뒤지고 정부행정효율과 기업경영효율 측면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행정효율은 최근 5년간 일본에 한번도 뒤진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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