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라이카, 880만원짜리 ‘안중근 카메라’ 60대 제작

  • 입력 2005년 8월 17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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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독일의 카메라회사 ‘라이카’는 한국의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安重根) 의사의 업적을 기리는 ‘안중근 카메라’(사진) 60대를 한정 생산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카의 한국 총판인 라이카코리아반도에 따르면 이 카메라의 정식명칭은 ‘라이카 MP 대한국인(大韓國人) 보디’. 일일이 손으로 만든 제품이라 한 대 가격이 880만 원에 이른다.

이 카메라의 윗면에는 안 의사의 왼손 인장과 친필로 쓴 ‘大韓國人’이 조각돼 있으며 뒷면에는 ‘60th Jubilee Independence 1945∼2005 R.O.K’(대한민국 광복 60주년)라는 영문 글자가 새겨져 있다.

60대 가운데 30대는 해외 수집가를 위해 독일 본사가 직접 판매하며 30대는 라이카코리아반도가 한국에서 판매한다.

한편 라이카코리아반도는 이날 국내 판매용 제품 가운데 일련번호 1번 카메라를 서울 중구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증정했다.

회사 측은 “안중근기념사업회에 문의한 결과 김 장관이 안중근 의사의 정신에 부합되는 인물로 추천됐다”고 증정 이유를 밝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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