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황사 피해 줄어든다

  • 입력 2005년 1월 14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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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황사가 예년에 비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한반도에도 황사 피해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환경관측총부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네이멍구(內蒙古) 중북부 지역에 초지가 조성되는 등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돼 올 봄 황사의 횟수가 지난 해에 비해 줄어들고 강도도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가 14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황사의 주요 이동로인 닝샤후이주(寧夏回族)자치구와 산시(陝西)성 북부 지역도 방풍림이 조성되고 강수량이 비교적 많아 베이징(北京) 등 동부지역의 황사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황사의 또다른 발원지인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자치구와 간쑤(甘肅)성 서부 지역은 지난 해와 생태환경의 차이가 없고 강수량은 줄어들어 올 봄 황사 발생빈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적으로 올 봄 중국의 황사는 서쪽은 많아지고 동쪽은 줄어드는 '서다동소(西多東小'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해를 지나 한반도로 건너오는 황사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관측총부는 이달 들어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일부와 간쑤성 서부지역를 제외하고는 중국 북쪽의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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