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반경 무장괴한 10여 명이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에 있는 바한호텔 앞에서 터키인 사업가를 태우러 온 소형버스에 총기를 난사했다. 차 안에 타고 있는 운전사 등 이라크인 6명이 모두 숨졌으며 차를 타려던 터키인 사업가 압둘카디르 탄리쿨루라 씨가 납치됐다.
현지 경찰 바삼 알 아비드 씨는 “무장괴한들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호텔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소형버스가 도착하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라크에선 수많은 외국인이 납치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몸값을 주고 풀려났지만 대부분은 살해됐다.
이에 앞서 12일 밤 바그다드 남쪽 2km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도시 살람팍에서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알리 알 시스타니의 측근인 마무드 알 마다하이니와 그의 아들, 경호원 4명 등 모두 6명이 암살당했다고 시스타니 사무실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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