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선정, 美 올 승자와 패자

  • 입력 2004년 12월 14일 0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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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로브, 히스패닉, 멜 깁슨, 마이클 무어, 랜스 암스트롱, 마이클 펠프스, 다빈치 코드, 아이포드(i-pod), 구글(Google), 헤일로2가 AFP통신에 의해 2004년 미국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승자’로 선정됐다.

칼 로브 백악관 수석정치고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을 이끌어내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남미계 이주민인 히스패닉은 미국 내 인구가 4000만 명이나 되는 소수민족으로 올해 미국 대선에서 막강한 위상을 과시했으며 부시 2기 행정부에서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과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내정자를 배출했다.

인기 배우 겸 감독인 멜 깁슨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제작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부시 대통령을 낙선시키지는 못했지만 ‘화씨 9/11’로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기록을 올렸다.

랜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극복하고 권위 있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6연패했고, 마이클 펠프스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메달 8개(금 6, 동 2)를 거머쥐었다.

한편 ‘2004년 미국의 패자’로는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원들과 존 케리 대통령후보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를 학대한 린디 잉글랜드 이병 △슈퍼볼 축하공연 때 가슴을 노출해 50만 달러의 벌금을 문 가수 재닛 잭슨 등이 뽑혔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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