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1월 15일 18시 4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워싱턴은 14일 토니상 수상자인 대니얼 설리번이 연출하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에서 브루투스 역을 맡기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공연에는 수백만달러가 투입되지만 워싱턴은 출연료 수준에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30년 전 뉴욕 포담대학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한 워싱턴은 “대학 연극배우로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서 600달러를 받는 것이 항상 나의 꿈이었다”면서 “지금은 아마도 (받고 싶은 출연료가) 1200달러는 되겠지만 브로드웨이는 여전히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오프 브로드웨이 출신인 워싱턴은 1988년 ‘멍군’이라는 코미디물로 첫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적이 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워싱턴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굶주린 것이 몇 년째”라며 “연극 무대로 돌아갈 생각을 멈춘 적이 없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25명의 출연배우 중 나머지 배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 1월 말부터 리허설이 시작되며 3월에 프리뷰가 이뤄지고 4월에 막이 오를 예정이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