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사망 곧 공식발표

  • 입력 2004년 11월 10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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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 여부에 대해 외신들의 보도가 엇갈리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10일(현지시간) 오전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10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라말라 무카타(자치정부 청사)에서 10일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랍 위성 알 아라비야 TV와 이스라엘 방송들도 이날 이 소식을 전했다.

이스라엘 이팀(Itim) 통신은 아라파트 수반이 이미 9일 밤 사망했으며, 프랑스를 방문한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라말라에 돌아온 뒤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이브 아라카트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수석대표는 "아라파트 수반이 10일 새벽 2시에도 살아있었다"고 밝혔다.

아라카트 대표는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면 라말라 무카타에 안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의 장례 절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라파트 수반이 가자 지구에 안장되는 쪽을 원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이 라말라를 장지로 택할 경우 이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들은 전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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