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우주인 뽑는다”… 러 ‘소유스’ 탑승

  • 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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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우주인을 탄생시키는 계획을 올해 말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총 예산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부산 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부산 생활과학교실’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주인을 선발할 것이다. 이 계획을 발표하면 전국이 떠들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 장관이 말한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는 우주인 후보로 선발된 한국인을 러시아로 보내 적응훈련을 갖게 한 뒤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스’에 탑승시키는 계획이다.

오 장관은 “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성들이 메달을 많이 따고, 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도 여성들이 맹활약 중이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도 여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공군사관학교 여성 생도들이 먼저 우주인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주인을 훈련시켜 보내는 데 3∼4년 걸릴 것으로 보는데, 현재 방송 3사가 (우주인 배출 과정을 중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주에 나가 박카스 한 병 마시고, 삼성전자 PDA를 쓴다면 광고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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