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社기술 中에 팔려다 잡혀… IT업체 대표 등 2명 구속

  • 입력 2004년 8월 2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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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을 통해 자사 온라인 게임의 핵심기술을 중국회사에 빼돌리려 한 정보가술(IT)업체 대표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국내 온라인 게임의 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 IT업체에 싼값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P사 대표 이모씨(43)를 구속했다.와 또 이씨와 짜고 게임 소프트웨어와 매뉴얼 등 자사의 기술을 중국 업체에 유출시키려 한 혐의로와 게임개발업체인 L사 대표 이모씨(4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P사 대표 이씨는 L사 대표 이씨와 짜고 4월 L사를 8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한 뒤 계약금 5000만원만 걸어놓고 L사의 인터넷 게임 핵심기술을 빼내 중국의 H업체 등에 100만달러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사 대표 이씨는 L사의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한 뒤 자사를 P사에 팔기로 계약을 한 뒤 P사의 기술이사로 취임해 범행에 협조한 혐의다. 조사 결과 P사 대표 이씨는 게임기술을 유출시키는 데 협조해 주면 자사의 중국 지사장 자리를 주겠다며 L사 대표 이씨를 꾀어 서로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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