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정책 비웃는 중국 부동산열풍…2분기도 가격 상승세

  • 입력 2004년 7월 26일 18시 30분


중국 정부의 긴축드라이브 속에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전국 35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평균 10.4% 상승했다. 이 가운데 토지가격은 11.5% 상승했으며, 부동산임대가격은 1.0% 인상됐다.

긴축정책이 본격화된 2·4분기(4∼6월)의 가격동향을 1·4분기(1∼3월)와 비교했을 경우 아파트는 2.3% 올랐고, 토지는 4.1% 올랐으며, 임대가격은 제자리였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가 21.4%의 증가율로 1위에 올랐으며, 저장(浙江)성 닝보(寧波)가 20.0%로 2위를 차지했다.

가격대별로 구분할 경우 고급형 주택이 11.1%의 증가율을 보이며 부동산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택용 토지가격은 전체적으로 12.2% 올랐는데 특히 최근 경제개발이 급속도로 진행 중인 저장성 항저우(杭州)가 81.3%의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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