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6월 22일 01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로이터통신은 이날 “마이크 멜빌(62)이 탄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원이 우주의 시발점인 고도 100km에 무사히 도착했다”며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 우주로 향해 ‘역사적인 항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우주선은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로 진행돼 왔지만 스페이스십원 발사는 ‘저렴한 우주비행’ 시대를 예고한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실제 우주선을 만든 미 항공우주선 기술자인 버트 루턴과 폴 앨런은 “앞으로 10달러(약 1만1600원)의 요금으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 왔다.
만약 착륙까지 성공하면 스페이스십원 제조팀은 미국 우주연구 후원단체인 ‘X프라이즈’에서 1000만달러(약 116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X프라이즈는 비행사 3명을 태운 민간 우주선을 고도 100km 상공으로 쏘아 올린 뒤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을 상금 지급 요건으로 정했다. 또 이 과정을 2주 안에 두 번 성공시켜야 한다. 현재 7개국 25개팀이 최초의 민간 우주비행을 성공시키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댓글 0